양승조 지사 “2022년부터 신성대·혜전대에 20명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선발”충남 간호사 年1400명 배출…78.4% 수도권 취업, 인구 1000명 당 2.8명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도청에서 신성대학, 혜전대학과 충남형 공공간호사 제도 도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도청에서 신성대학, 혜전대학과 충남형 공공간호사 제도 도입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가 크게 부족한 간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으로 크게 부족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충남형 공공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도는 도내 간호대학에서 도내 고교 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을 통해 모집하고 충남도에서 생활장학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해 졸업한 뒤 지방의료원에서 4년간 취업해 근무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간호사 제도는 지역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양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신성대학‧혜전대학과 2022학년부터 각각 10명씩 20명의 공공간호사를 특별전형으로 모입해 양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은 졸업 후 서산의료원고 홍성의료원에 각각 10명씩 취업해 4년 간 근무하며 앞으로 지역 간호대학과 협의해 매년 40명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충남지역의 간호 인력은 매년 1400여명의 간호사가 충남에서 배출하지만 간호사 78.4%가 수도권 등 타 지역에 취업으로 인해 인구 1000명 당 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어 “신규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야간전담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현재 5개에서 9개 병동으로 확대하겠다”며 “체계적인 환자관리시스템을 도입, 환자안전과 간호직무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적정 보조인력 지원 및 신규 간호사의 조직 적응, 임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프리셉터’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충남도립대학에 간호학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과 함께 지방의료원을 국립으로 전환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지방의료원으로 관리체계를 일원화, 국립병원 표준 진료체계를 일완화를 건의하고 의료 이용 분절현상 등의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