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청장, 3일 ”퍼 나르기식 왜곡 보도 상처 난 명예 어디서 보상받나?”“특정 제보자가 왜곡 시킨 내용 검증 않고 확대 재생산은 음해·인격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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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시 동구 황인호 구청장과 황종성 동구의회 의원이 삼성동 A재개발추진 관계자와 건설사 대표를 만남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최근 황인호 구청장과 황종성 구의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엄중한 시점에서 회식을 가진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황 구청장이 이날 삼성동 A재개발추진 관계자 등과 건설사 사장과의 만난 것을 두고 구민들의 민심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황 구청장과 재개발 추진 이해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지난달 30일 저녁 동구 삼성동 모 식당에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회식 자리에서 이뤄졌다. 식당 내부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가림막 시설도 없었다고 한다.대전시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요청한 시점에서 황 청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지역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황 의원은 언론 보도 이후 지난 1일 “삼성동 A구역 재개발추진이 미흡해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 청장과 사업에 참여한 모 건설사 대표와 만났다”며 구민들에게 해명했다.대전 동구청은 지난 1일 황 구청장의 저녁 식사 자리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삼성동 주민들이 삼성 A구역 재개발추진이 미진함에 따른 면담 요청이 있었고,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에 삼성동 숙소 인근, 허름한 식당에서 황 의원을 포함해 주민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밤 늦은 시간에 그것도 삼성동 A구역 재개발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부서 최종 책임자인 황 구청장과 재개발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대표, 추진위 관계자들과 왜 만났느냐는 것이다. 이들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히 오해 받을 만한 소지가 다분히 있어서다.결국 상황에 따라 건설사 대표와 추진위 관계자들이 삼성동 A구역 재개발이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황 청장에게 청탁을 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데다 황 청장도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무시했다는 해석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동구청 관계자는 “삼성 A구역 재개발추진이 미진함에 따른 면담 요청이 있었다.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 때문에 황 구청장이 삼성동 숙소 인근 식당에서 황 의원을 포함해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 자리였다”고 설명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지난 1일 정부가 “2020년 연말까지 모임은 없다”고 국민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을 당부할 만큼 코로나19의 재확산이 현실이 됐다.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구청장의 회식은 특권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황 구청장은 지난 6월 회식 사건과 장애인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더욱더 조심하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을 경원시 한 것이다.그러나 황 구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자신을 비판한 언론 보도와 관련) 퍼 나르기식 왜곡 보도에 상처 난 명예 어디서 보상을 받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특정 제보자가 왜곡 시킨 내용을 검증도 하지 않고 확대 재생산 하는 것은 ‘음해’이며 ‘인격살인’”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