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대변인 “중기부 이전 철회 한 목소리 위해 협의체 구성해야”
  • ▲ 국민의힘 대전시당.ⓒ국민의힘 대전시당
    ▲ 국민의힘 대전시당.ⓒ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철회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9일 홍정민 대변인 명의로 ‘중기부 이전 철회 한 목소리 협의체 구성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민주당 대전시당의 화답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홍 대변인은 “중기부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뜻을 하나에 담자는 의견이 무산될 위기에 있다”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23일 민주당 대전시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 ‘중기부 이전철회 여야 정경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은 이낙연 대표와 진영 행안부장관이 ‘중기부 이전은 대전시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협의체 구성 제안에 ‘담당자 부재’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오고 깜깜 무소식이다. 대전시는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야당이 제안해서 무시하는 것인지 대전시민 한 목소리에는 관심이 없이 자신들 퍼포먼스만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답답하다”며 “누구라도 대전시민의 뜻과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해서 거부하는 것이라면 대전시나 민주당 대전시당이 나서서 대전시민의 목소리를 하나의 창구로 통합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하나 된 창구를 통해 대전시민의 뜻과 힘을 결집해야 한다. 백만 대전시민 서명이라도 받아서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 이낙연 대표와 진영 장관에게 본인들의 말에 책임을 지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당은 “그동안 여러 방법으로 중앙과 대전에서 중기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를 보여 왔다. 그 과정에서 중기부 이전을 반대하면서도 정부 눈치 보는 기관과 단체에 부딪혀 무산된 계획도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또 찾아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30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 정부세종2청사 정문 앞에서 ‘중기부 세종 이전 백지화와 대전 존치 천막 농성’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