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명 코로나 확진자 발생… 매우 엄중한 상황“일상생활 곳곳서 예기치 못한 확진자 나오는 매우 위태로워”
  • ▲ 충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충주시
    세종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시민들에게 모임과 행사 참여, 외출 등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넘어서고, 세종에서도 이달 들어 14명이 발생했다”며 모임 등과 외출 등의 자제를 특별히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담화문’을 내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2월 1차 대유행이나 8월 2차 대유행과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 식당이나 학교, 학원, PC방, 병의원, 요양시설, 교회, 군부대, 관공서, 노래방 등 삶의 현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확진자가 나오는, 매우 위태롭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엄중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세종에서도 지난 25일 4명(90~93번)이 발생한데 이어 26일 3명(94~96번)의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이들 확진자는 고양시 604번과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로부터 직접 또는 n차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는 27일 보람고 학생과 교직원 등 54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등 세종시 관내 69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90번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지난 21일 13:38~21:00 △23일 16:30~17:56 △24일 16:33~17:35분 쯤에 욜로PC방(보람동 소재)을 방문한 분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세종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시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지금 우리는 매우 중차대한 고비에 놓여 있으며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말 친구나 친지지인 등과의 만남을 줄이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 종교활동 등도 자제하고 당분간 수도권 왕래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