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콜센터 입점 신부동 C&A 건물 ‘잠정 폐쇄’박상돈 시장 “8곳 콜센터 직원 451명 코로나 진단검사” 촉구“천안 5일 오후 6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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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4‧5일 이틀간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등에서 30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2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28일 일일 확진자수 23명이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4‧5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 천안지역에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박 시장은 “5일 기준으로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19명이고 4‧5일 이틀간 추가된 확진자는 30명이며 이 중 20명은 신부동 소재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나머지 10명 확진자는 평택 141번 관련 3명, 아산 60번 관련 2명, 서울 송파구 확진자 관련 1명, 신방동 포차 관련 1명이며,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며 “콜센터 직원 중 가장 먼지 확진 판정을 받은 291번 환자는 지난 2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고 이틀 후 4일에 확진됐다”고 덧붙였다.천안시가 291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중 일부가 이미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당 콜센터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하자 추가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모두 20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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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해당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입점 건물인, 신부동 C&A에 대해서는 건물 전체를 잠정폐쇄하고 현재 질병관리청과 천안시 역학조사팀이 현장에 파견해 환경검체 및 위험도 검사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시는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상담원이 밀착 근무를 하고 있어 집단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군인만큼 확진자의 콜센터 직원 가족과 건물 내 상주하는 타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는 5일 전수 검사를 실시해 추가 차단에 나섰다.박 시장은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등 관내 8곳의 콜센터 직원 451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을 관련 콜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에 촉구했다”고 강조했다.시에 따르면 영성동 사우나 관련 24명, 신방동 소재 사우나 관련 23명, 콜센터 관련 20명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최근 천안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인 지난달 18일 이후 19일 간 모두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5일 오후 6시를 기해 자체적으로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 준해 실시한다”며 “일부 몇몇 사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상담원들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 및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