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김원식 의원 아들 채용 ‘아빠찬스’ 청년들 분노”세종시의회만 없는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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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비리의혹과 관련해 ‘아빠 찬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세종시의회 김원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조치원 죽림·번암) 아들 채용비리와 관련해 당사자인 김 의원은 ‘어떠한 청탁이나 외압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반면, 세종도시교통공사측은 청탁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면접포기 압력은 없었다’는 사실만 항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인성검사에서 1등을 한 지원자가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의 요구로 면접을 포기한 사이 2등이 최종 합격을 했는데 이 합격자가 김원식 시의원의 아들이었다”고 공개했다.

    시당은 “세종시 청년들은 ‘아빠찬스 사용’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허탈해 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시당은 “2018년에도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합동조사에서 세종시 교통공사, 문화재단, 로컬푸드(주) 등 3개 산하기관이 적발됐을 당시에도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독버섯처럼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현대판 음서제’다”고 맹비난했다. 

    “이춘희 시장은 약속한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자 모두를 ‘일벌백계(一罰百戒)’ 차원에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시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채용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와 채용 시스템상 문제는 없는지를 밝히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이라며 ”세종시의회는 시 산하기관장의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을 위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시에만 없는 ‘인사청문제도’를 빠른시일내 도입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