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건수 충남 2994건·충북 2920건·대전 2031건…최근 증가세 지방도로 조명시설 확충·건널목 투광기 설치 등 피해 줄여야
  • ▲ 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양기대 의원실
    ▲ 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양기대 의원실

    충남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92명으로 전국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2018~2019년 2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가 214명으로 가장 적은 울산 19명에 비해 11.3배가 많았다.

    경북에 이어 전남 196명, 충남 192명, 전북 148명, 경기남부 141명, 경남 136명, 서울 111명, 강원 97명, 충북 92명 등 순이었다.

    사망피해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에 이어 광주 20명, 대전 22명, 제주 32명, 인천 37명, 대구 39명, 부산 50명 등이 50명 이내였다.

    2018~2019년 2년간 충청권 지역의 사고 건수는 충남 2994건(1438건→1556건), 충북 2920건(1433건→1487건), 대전 2031건(865건→1166건)으로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기대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도로의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