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유 회수장비·방법’ …국내·미국에 특허 출원軍 정비고·함정폐수·잠수정 기름오염 보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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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군사대학교 육군대학 학생장교 김민성 소령(38‧육사 61기)이 고안한 ‘유출유 회수장비 및 방법’ 등 2건이 미국과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과거 군 간부들의 국내특허 출원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국내·외 동시 특허 출원은 김 소령이 처음이다.김 소령은 2019년 미국 MIT 대학에서 연수 중 집필한 논문이 세계 3대 학술지인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는 등 연구성과를 인정받은데 이어 올해 연구논문이 등재돼 육군 장교로서 최초로 2년 연속 등재라는 영광을 안았다.23일 합동군사대에 따르면 KAIST와 서울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공부하면서 공학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김 소령은 특히 2019년 박사학위 과정 중에 ‘유수분리 구조체 및 그 제조방법’과 ‘유출유 회수장비 및 방법’등 2건이 국내에서 특허로 출원됐다.유수분리 구조체 및 그 제조방법은 2019년 3월 미국에서도 특허로 출원돼 2개 국가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기존의 유수분리필터는 기름에 오염되면 세제로도 세척이 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김 소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친수성과 표면 거칠기를 극대화하는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표면에 묻은 기름이 물만으로도 제거가 되는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논문과 특허로 발전시켰다.김 소령의 특허 원리를 활용하면 유수분리필터의 재사용성을 극대화해 정비고에서 나오는 폐수 및 폐유처리필터의 사용기간 연장이 가능하고 각종 함정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처리시설을 소형화·단순화시켜 운용비용 절감과 함정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밖에도 잠수정 등의 각종 수중센서를 기름오염으로부터 보호해 작전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소령은 “군에서 공부할 기회를 줬기 때문에 이처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서 “특히 미국 MIT대학 연수 중 한국과 한국군을 대표한다는 남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연구했던 것이 특허 출원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