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강식품 집단감염’ 전파는 강서 225번”…14명 확진

지난달 25일 열렸던 대전시 동구 인동 소재 A사무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에서 7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모두 1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집단감염을 전파시킨 것으로 지목된 강서구 225번 확진자는 당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시간이 9시간이었지만 8시간을 축소해 1시간으로 거짓진술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는 7일 “당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사정동 웰빙사우나 확진자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동구 인동 소재 A사무실에서 강서구 225번이 내려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사정동 웰빙사우나 256, 260번이 참석한 사실을 진술 받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강서구 225번 확진자를 포함해 10여명 정도가 참석한 당시 사업설명회에는 참석한 7명이 집단으로 확진을 받았고, 이로 인한 n차 감염도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사업설명회 있었던 사무실에는 강서구 확진자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조사됐으나 강서구 확진자는 강서구 역학조사 시 대전에서 1시간 머문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강서구 확진자가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무실 대표 287번은 무등록 방문판매 운영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대전 256번은 8월 30일 확진자 역학조사 시 해당 장소 방문사실을 진술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역학조사가 상당히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고 이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256번에 대해 허위 진술 등으로 인한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6월에 이어 방문판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방문판매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