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등 공공기관 방역단계 한 단계 높여 대응체계 가동”“직원 3분의 1 순환재택근무‧직원 접촉 최소화, 분산근무”
  • ▲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시청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대전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출입 일부 언론인의 계속된 확진 판정으로 공공청사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전수조사 결과 일부 언론인들의 확진은 청사내 감염이 아니라 외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청사내 방역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코로나19방역을 총괄하는 대전시장으로서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비상 상황임을 감안, 관계자와 일부 접촉직원들에 대해 즉각적인 격리와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 언론인과 접촉한 17명의 공무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발생이후부터 시청사와 공공기관의 방역단계를 한 단계 높여 최대한의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시청을 일시 폐쇄를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사전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전했다.

    허 시장은 이에 대한 시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시는 1층에 민원접견실을 마련하고 방문민원을 한정된 공간에서 처리하는 등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했다”는 허 시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직원 3분의 1 순환 재택근무 △직원 간 접촉 최소화 및 행정서비스 누수 없도록 조치 △인재개발원, 한밭도서관에 스마트워크센터 조성하는 등 단계적인 분산근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 2명이 지난 23,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전·세종시청, 충남도청 기자실 등이 폐쇄됐고 대전시청 출입기자 16명과 직원 2명,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청 출입기자 33명과 공무원 11명, 업체직원 1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