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차량·개별적 참석 더 많을듯…167명 검사결과 ‘음성’정해교 국장 “증상유무 떠나 집회 참석시민 즉시 검사 받아야”
  • ▲ 국군화생방사령부 장병들이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정밀 제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대전시
    ▲ 국군화생방사령부 장병들이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정밀 제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시에서 수도권 교회 및 광화문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8‧15광복절 집회에 대전에서 차량 25대에 최소 75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사태가 우려된다.

    그러나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개인차량을 이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참석한 시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추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대전시민 참석과 관련해 경찰청과 전세버스 조합의 협조를 받아 이 같은 참석규모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참석자 개인별 명단은 전국적 공통 현상이지만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중대본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조해 집회장소 일대 기지국을 통해 위치 추적 등 명단을 확보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집회 참석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시는 신속대응팀을 구성, 전산교육장에 전화 20여대를 설치하고 참석자에게 일제히 전화를 걸어 진단검사를 조속히 받도록 준비를 하고 있지만 중대본으로부터 명단을 확보하기까지는 다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시는 현재 명단이 확보하지 못해 재난안내문자와 당일 차량인솔자, 종교단체 대표 등을 통해 참석자가 자신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 국장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느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본인 및 가족, 대전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께서는 증상유무를 불문하고 조속히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석자 중 지난 18일까지 167명이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9일 오전까지 48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편 대전에서 19일 일가족 4명(171~174번)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오후에 중구와 서구에서 2명(대전 175, 176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174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