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문 시민 자가 격리 후 진단검사 ‘시급’코로나 양성 ‘대전 169번’ 중대본 명단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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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34명이 최근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전시는 16일 “대전 169번 확진자가 서랑제일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됨에 따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시민은 자가 격리 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169번 확진자는 중 옥계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있으며, 지난 12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중대본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지난 15일 전국 지자체로 명단을 통보해 자가 격리와 진단검사 실시를 요청했다”며 “이 명단에는 사랑제일교회 28명과 우리제일교회 6명에 대해 자가 격리 및 진단검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명단에 포함된 일부 신도가 사랑제일교회 방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검사를 기피함에 따라 확인내용이 거짓으로 밝혀지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히 처분하겠다”고 전했다.대전 169번 확진자는 중대본으로부터 통보받은 신도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방역망에서 벗어난 신도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여 감염병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특히 지난달까지 대전 방문판업발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로 홍역을 치른 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지역사회 재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한편 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은 자가 격리 후 진단검사를 조속히 받을 것을 문자를 통해 알리는 등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