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13일 기자간담회서 시정 현안 밝혀“김재혁 정무, 도시공사 사장 응모 회전문 인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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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에서 발생한 수해가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고 앞으로는 민간부분에서 할 수 있는 부분 찾아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허 시장은 “정부의 지원금이 수해를 입은 가구에 100만원 지원은 도배‧장판비용도 안 된다. 정부가 상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수해민들의 삶의 터전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해는 대전보다는 전국적으로 피해규모가 크고 충남 금산과 천안, 충북 옥천지역의 피해 규모가 훨씬 많아서 인근의 민간자원봉사들이 지원하는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지난 13일 정세균 총리에게 대전의 현안을 말씀 드렸고 대전에 혁신도시가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협조 해주십사하는 건의를 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이어 “청와대를 방문, 노영민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과 대전의 현의에 대해 논의하면서 혁신도시 중요성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대전 시민들이 특히 관심이 높은 것은 혁신도시라는 점을 전했고 충남과 함께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허 시장은 “전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웠고 최근에는 전국에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지만, 하반기에는 사업을 잘 챙기고 틈틈이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건의안은 정치권과 협력해서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공공기관 지정까지 함께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입장도 내놨다.허 시장은 “현 김재혁 정무부시장이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응모했고 어제까지 면접을 다 마쳤다. 앞서 김 부시장이 내게 대전도시공사 사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내주에 도시공사 사장이 결정되면 신원조회 과정을 거쳐 이달 말쯤 시의회에 청문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정무부시장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응모와 관련, 회전문‧낙하산 인사라는 언론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회전문 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시장 취임 후 대전도시공사 사장에게 몇 가지 주문한 바가 있다”는 허 시장은 “도시공사는 도시에 공적기능들을 잘 수행하나가는 것이 기본자세이고 민간영역에서 다 수행하기 어렵지만 공적인 가치와 이익을 내기 위해서 만든 것이 도시공사다. 무엇보다 공적가치를 충실히 할 줄 알아야 한다. 도시공사는 수익기관이 아니라 대전시의 정책과 함께 공공의 개발과 이익에 맞게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 본분”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공적가치의 이해와 민선7기 지방정부의 역할에 함께 동행할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전 시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사람이 도시공사를 이끌어야 한다. 또 전문성도 필요하고 충분한 검증할 필요가 있겠다”며 김 정무의 도시공사 사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허 시장은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정책과 조직을 원만하게 이끌 합리성과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수백 명이 조화롭게 담아내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도시공사는 공적가치를 잘 구현에 내야하는 철학과 동행하며 이해를 함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도시공사 사장의 역할론을 제시했다.차기 정무부시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민선 후반기 정무부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적합한 인물을 모시겠으며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적임자를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허 시장은 다음 주 이틀간 휴가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