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0㎝미만 등…교량 43곳·지하차도 8개도 발생
  • ▲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대전시내 주요 도로에 포토홀이 수백개가 발생해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대전 KBS 앞 도로에 깊게 파인 포토홀.ⓒ김정원 기자
    ▲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대전시내 주요 도로에 포토홀이 수백개가 발생해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대전 KBS 앞 도로에 깊게 파인 포토홀.ⓒ김정원 기자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대전시내 주요도로 89개 노선에 267곳의 포토홀(pothole)이 발생해 차량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홀로 인해 차량 파손은 물론 야간 운행에는 교통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고 일부 구간에는 폭우의 영향도 있지만, 부실공사 및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한 포토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로 위 포트홀은 도로 표면 아스팔트의 노후와 배수불량 등에 의해 침하·탈락돼 발생하며, 차량의 타이어 훼손 등으로 급정차나 방향변경 등 교통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어 이달까지 보수를 마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 4일 이틀 간 시 관리도로(20m 이상) 614.3㎞에 대해  건설관리본부 시설부 전 직원이 참여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족로 등 89개 노선에 총 267곳(길이 50㎝미만 211곳, 50㎝이상 56곳), 교량 43곳, 지하차도 8개소 포트홀을 확인했다.

    시에 따르면 확인된 길이 50㎝미만 포트홀 211곳은 4개 팀 15명으로 구성된 도로보수원 자체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긴급 보수하고 50㎝이상, 교량, 지하차도 포트홀 107곳에 대해서는 보수업체를 통해 8월말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포토홀이 많이 생겼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항구복구대신 응급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포토홀발생은 폭우가 가장 주요 원인이지만 지반문제, 시공기술력, 시공 당시 기상여건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김준열 건설관리본부장은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도로 포트홀이 다수 발생되고 있다”며“시민들께서도 포트홀 발견 시 사고예방을 위해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 및 감속운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트홀은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져 도로 표면 일부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나 파인 곳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