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간당 30~50㎜ 비…‘낙뢰사고·침수·토사붕괴’ 등 큰 피해 갑천 홍수경보 발령 ‘주민대피령’…가수원동 낙뢰사고 ‘미확인’대전시, 비상 2단계 발령 대전역·대동 지하차도 등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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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까지 대전지역에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아파트와 주택‧지하도·차량이 침수되고 낙뢰사고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냈다.시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1명이 감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1층 28세대, 우성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50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코스모스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 1명이 사망했고, 가수원동 거주 시민 1명이 낙뢰로 인한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시가 이날 집계한 비 피해상황은 △관저2가압장 낙뢰사고와 주택 침수 85건 △도로침수 7건 △차량침수 5건 △도로유실 상수도파손 1건(비룡동) △베스티안 우송병원 병원응급실 침수 △주택토사 붕괴(문화동 산7-2) 등 많은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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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대전기상지청이 이날 오전 4시 10분 호우경보를 발표하자 매뉴얼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만년동과 대전역, 대동, 원동, 소정, 동산지하차도를 전면통제했다. 이어 오전 5시 8분에 대동천 범람위험 재난문자발송과 함께 시민들에게 비상대피령을 내렸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이날 5개구청 및 시 전 직원에 대한 동원령에 이어 갑천 홍수경보 발령에 따른 인근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정림동 침수지역 시사업소와 구청, 인근 자자체에 배수펌프 긴급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한편 30일 오전 7시 현재 대전지역 강수량은 문화동 15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세천 132㎜, 장동 12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