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립생물자원관 분석 결과 확인
  • ▲ 충북 청주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벌레는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졌다.ⓒ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 충북 청주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벌레는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졌다.ⓒ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서울과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충북 청주 가정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벌레는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청주시 흥덕구 가정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유충 시료 2건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2건 모두 ‘나방파리 유충’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며 하수구에서 성충으로 올라오면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하며 이 때문에 간혹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는 것이다.

    시는 22일 추가로 시민 신고 3건을 접수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정집 화장실 바닥 2개소에서 나방파리 유충을 추가로 발견했고 1개소는 유충을 발견하지 못한 바 있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 검사결과 정수장 염소‧오존 소독을 강화하고 여과지와 배수지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나 알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내 아파트 저수조 일제점검을 실시해 모니터링 한 결과에서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흥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충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으며 청주시 정수 생산시스템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합동점검에서도 문제점이 없고 안전성이 확인됐으니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 벌레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9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과 흥덕구 가경동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며 SNS에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