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범덕 시장-업체 대표 등 재정투명성 확보 등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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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재정투명성 등 공공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청주시는 20일 시청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우진교통, 동양교통, 한성운수 등 6개 청주시내버스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19차례 회의를 통해 마련된 협약에는 △노선권에 대한 권한 등 공공성 강화 △회계감사 시행 등 운수업체의 재정투명성 확보 △경영합리화 방안 도입 △표준운송원가 산정기준 △시 산하 위원회로 준공영제 관리기구 설치 △갱신주기 3년 등이 포함된 내용을 담았다.청주시의회 한병수 도시건설위원장, 녹색청주협의회 이재희 상임의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김배철 공동대표, 충북청주경실련 현진 공동대표, 대중교통활성화 추진협의회 원광희 공동위원장 등 5개 단체의 대표들도 참석해 이 협약을 지지했다.청주시내버스 준공영제는 2014년 11월 도입계획 수립 이후, 2015년 3월 도입추진 협약체결을 거쳐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다가, 2017년 1월 논의 잠정중단 등의 진통도 있었지만, 2018년 8월 시의회, 시, 시민단체, 전문가, 운수업체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중교통활성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논의가 재개됐다.앞서 지난 5월 26일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협약체결 동의안이 청주시의회에서 원안 의결됐다.한범덕 시장은 “조례 등 관련제도 정비 및 관리기구 설치 등을 완료해 2021년 1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만큼,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