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경동 아파트 저수조·타세대 등 유충 발견 없어”
  • ▲ 충북 청주 맘블리카페에 올라온수돗물 애벌레 글과 애벌레 사진.ⓒ청주 맘블리 카페 캡처
    ▲ 충북 청주 맘블리카페에 올라온수돗물 애벌레 글과 애벌레 사진.ⓒ청주 맘블리 카페 캡처
    수돗물 유충발견 신고와 관련해 충북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청주 2곳의 아파트에 대한 긴급 조사한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최근 서울과 인천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주 가경동과 용암동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흥열 본부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청주시의 정수장은 유충이 다량 발견된 인천시 서구 소재 공촌 정수장과는 공법이 많이 다른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공촌 정수장은 취수 원수를 약품으로 응집 침전시킨 후, 활성탄여과지로 여과, 염소소독을 하여 공급하고 있다”면서 “청주시 지북 정수장은 취수 원수에 염소를 투입, 우선 살균살충 후 약품으로 응집 침전시켜 여과지로 여과한 뒤 강력한 살균제인 오존을 투입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활성탄흡착지에서 맛 냄새물질을 흡착처리하고 또다시 염소를 투입 살균처리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청주정수장의 경우도 표준정수처리 방식으로 활성탄여과지 없이 염소 소독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현장 출장을 실시해 신고지에서 발견된 것이 수돗물 유충인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면서 “현재까지 확인결과는 가경동소재 아파트는 저수조 및 다른 세대에서 발견된 유충은 없으며, 용암동 소재 아파트는 유충으로 확인이 불가해 세면대에 나온 이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 유충발견 보도 다음날 자체점검과 환경부, 수자원공사와 합동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유충이나 알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한편 충북 청주 맘블리 카페의 한 가입자는 지난 19일 오후 9시에 ‘인천 수돗물이 남일이 아니였어요’라며 “청주에서도 애벌레가 나왔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 가입자는 지난 19일 오후 9시에 “청주는 아니겠지, 우리집은 아니겠지 했는데 수돗물에서 애벌레가 나와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동영상까지 첨부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