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맘블리카페에 글 올려… “너무 충격”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가경·용암동, 애벌레 발견되지 않아”
  • ▲ 충북 청주 맘블리카페에 올라온수돗물 애벌레 글과 애벌레 사진.ⓒ청주 맘블리 카페 캡처
    ▲ 충북 청주 맘블리카페에 올라온수돗물 애벌레 글과 애벌레 사진.ⓒ청주 맘블리 카페 캡처
    서울과 인천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수돗물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 청주 맘블리 카페에는 한 가입자가 ‘인천 수돗물이 남일이 아니였어요’라며 “청주에서도 애벌레가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가입자는 지난 19일 오후 9시에 글을 올리고 “청주는 아니겠지, 우리집은 아니겠지 했는데 수돗물에서 애벌레가 나와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벌래를 발견하자마자 토하고 싶고 속이 너무 안좋았다”며 “내일 날이 밝은 대로 청주상수도사업본부와 아파트 관리소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입자는 “필터를 안썼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오늘 설치했다”면서 동영상까지 첨부해 올렸다.

    이 가입자가 올린 글에는 4572명의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맘블리 커뮤니티에 올린 이같은 글과 관련해 “가경동과 용암동 두 곳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정수팀 관계자는 “수돗물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확인한 결과 가경동에는 벌레가 없었으며, 용암동은 확인해보니 수돗물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애벌레가 살아있지도 않았다. 애벌레가 아닌 그냥 이물질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20일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