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난리인데…의원들 밥그릇 챙기기 너무 부끄러워”“당 결정 불복 10명 의원, 파행 책임 물어 제명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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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파행과 관련, 시민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8일 대전시의회 홈페이지 시민마당 자유게시판에는 “작금의 사태에 민주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 파행운영과 관련해 조속히 사태를 봉합하고 150만 대전시민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서는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비난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또 다른 시민은 “당의 결정에 불복한 10명의 의원에 대해 파행 책임을 물어 꼭 제명 처리해야 한다. 이미 10명의 의원은 이미 알고 있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다. 더 이상의 배신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시의원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경고했다.시민들은 “지금 시민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애들은 학교와 유치원을 못 보내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빚더미에 올라 난리인 상황이다. 유세할 때는 시민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놀 것 같이 피를 토하더니 코로나19가 터지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방역복 입고 방역 한번 해봤느냐. 진짜 부끄럽다”며 시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이어 “지금 이 시국에 대전에 풀어야 할 현안들이 넘쳐나는데, 거기서 ‘밥그릇’ 챙기기 농성을 할 때냐“며 “그럴려고 우리가 뽑아준 것이 아니다. 제발 일좀하자”고 호소했다.민주당 지지자인 한 시민은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의 사상 초유의 촌극을 보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의원총회를 거쳐 후반기 의장으로 권중순 의원을 합의추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회의에서는 11대 11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보였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의원들을 맹비난했다.그는 “민주당의 결속력은 콩가루다”며 “정작 시의원들은 밥그릇에 온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3일 대전시의장 선거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됐던 권중순 의원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상황에서 11대 11로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의장 없는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