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코로나 대응 고삐 더욱 바짝 당겨야”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천해수욕장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등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에게는 손목밴드 착용을 시행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며 “여행주간과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더욱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양 지사는 “해수욕장 방역 선도모델을 통해 K방역 성공사례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발열체크 전수조사 및 손목밴드 착용 시행한다. 도내 33개 해수욕장 중 방문객 15만 명 이상이 예상되는 해수욕장 6개소를 대상으로 출입구별 발열체크를 모두 실시하고, 무증상자는 손목밴드를 착용토록 해 관리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격리조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다중이용시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매일 소독과 환기 실시, 손소독제 비치 등을 통해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는 방역체계 갖추겠다”며 “백사장 내 파라솔 설치 시 2m 거리두기를 허가조건으로 부여하고, 야간 백사장에 다중이 모이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관리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식문화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생활방역체계 표준도 마련할 뜻도 내비쳤다.
     
    양 지사는 “생활방역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문화 개선”이라면며 “코로나19가 비말을 통해 전파되고 있고, 충남도의 경우 확진자의 25.8%가 가족 간 음식 등의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되는 만큼 음식문화 개선이 코로나19 극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 생활 속 신개념 음식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4대 분야 8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면서 “영세 음식점의 입식테이블 교체를 지원하고, 음식점 포장음식 예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개인위생용품 사용을 권고하고, 더 안심식당을 지정 운영함으로써 건강한 음식문화 확산을 꾀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