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정밀제독 지원…아이들 안전보호 총력”
-
대전시가 전동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학교에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허태정 대전시장이 동구 지역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이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우리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허 시장은 1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가 관리중인 접촉경로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빠른 검사를 진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천동초등학교 학생 전체와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어제 밤 5학년 학생 전체에게 연락을 취해,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반별 30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해 조속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전 천동초등학교 학생 등 3명의 어린이와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일 현재 14개 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중단한 채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허 시장은“오늘부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협조를 얻어 천동, 가오동 등 해당 지역 일원에 정밀 제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혹시라도 의심 중상이 있는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는 “동선 공개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변경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개하고 있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오늘부터는 성별, 연령, 국적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 시간에 따른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목록의 형태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시는 지난달 30일 학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91곳,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5일까지 가급적 학원, 교습소 등의 등원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