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5번 같은반…121·115번 확진자 같은 학년 ‘다른반’30일 오전 2명에 이어…초·중생까지 코로나19 급속‘확산’15일 이후 확진자 76명…30일 밤 10시 현재 누적 확진자 ‘121명’
  • ▲ 허태정 대전시장의 코로나19 브리핑 장면.ⓒ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의 코로나19 브리핑 장면.ⓒ대전시
    대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중등학생까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엔 대전 초등학생 첫 확진자(대전 115번)와 접촉한 등급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30일 대전 천동초 5학년 학생 1명(대전 120번)이 대전 첫 초등학생 확진자(115번)와 같은 반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지난 22~24일 접촉,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자 중 천동초 남학생 2명(동구)이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되면서 방역당국과 대전시교육청이 등교 중단조치를 내리는 등 추가 확산고리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천동초 남학생 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4명(118~121번)이 추가 발생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2명(대전 116, 117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하루동안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지난 15일 이후 대전지역사회의 감염은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사태는 판암장로교회, 초·중등학생까지 감염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로써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총 121명(해외입국자 16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는 모두 76명으로 늘어났다.

    118번 확진자는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29일 입국해 자가격리하다가 30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9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20‧121번 확진자는 115번과 접촉해 경미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특히 120번은 115번과 같은 반 학생으로 접촉했으며, 121번은 115번과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이지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파악하는 대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며, 방문시설 등은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뿐만 아니라 120번과 121번이 다니는 학교의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29일에는 유치원 원장과 초·중학생 형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전지역사회의 감염사태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방문판매발 감염사태는 여전히 감염원인은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