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92~96번 양성…둔산전자·오렌지타운 등 중심 확진자 계속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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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단계판매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5일 이후 3~10명씩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다단계판매종사자인 대전 49번 확진 이후 접촉자간의 ‘N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어 질병본부와 대전시의 차단 방역의 노력에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지난 23일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대전에서 24일 오전 10시 현재 확진자가 5명(92~96번)이 추가 발생했다.대전시는 “92번 확진자(유성구, 60대)는 둔산전자타운관련 접촉자로 지난 16일 부터 발열증상이 발현됐으며 2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23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93번 확진자(서구, 50대․여) 오렌지타운관련 접촉자로 지난 16일부터 증상이 발현, 24일 확진 판정됐으며, 94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와 95번 확진자(서구, 50대 여)는 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96번 확진자 (서구, 60대 여)는 공주 2번 확진자 관련 토지법인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공주 2번 확진자가 근무한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와 관련한 접촉자 89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직원 1명이 양성 판정됐다.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충남대병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시는 확진자의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병상확보를 위해 대전시 뿐만아니라 인접 충청권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권역내 병상 공동활용하기로 협의하는 등 추가 감염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현재 충남대병원과 보훈병원에 64개 병상, 청주 및 충주의료원, 천안의료원에 187개 병상 확보한 상태다.시는 고의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사람 1명에 대하여는 고발했으며 향후 2명에 대해서도 고발예정으로, 다수의 시민을 감염병에 노출시키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허태정 시장은 “다단계 및 방문판매업 관련자로서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오렌지타운과 둔산전자타운 내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찾았거나 다단계 관련 감염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시민에게 익명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허 시장은 “최근 확진자에 대한 과도한 인신 공격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확진자도 시민이고 확진자도 이를 통해 충분히 고통을 받고 있으며 고의로 걸린게 아니기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저지에 앞장서시는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검사참여와 방역수칙 이행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