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사부부‧다단계 감염자만 13명…지역사회 확산 커져 접촉자도 수십명…대전 55번 확진자 마스크 안 쓰고 세종‧청주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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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속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청주와 세종지역까지 접촉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대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5, 16일 60대 목사부부, 여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 하루 동안 4명이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대전지역에서 지난달 30일 이후 한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었으나 15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6일에는 6명이 확진 판정, 17일에는 4명의 환자(대전 56~59번)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에서 추가 환자가 속출했다.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된 목사 부부로부터 교인 1명과, 서울마포구 1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 다단계와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명 중 1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또한 봉산초등학교 1, 5학년 학생 2명은 양성 판정된 목사가 집전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학교 1학 전체 학생들을 조기하교 조치되기도 했다. 봉산초 1학년 학생과 가족은 다행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분간 등교하지 못한 채 집에서 원격수업을 들어야 한다.특히 세종에 거주하고 있는 대전 55번 확진자가 충북 청주지역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및 소독작업을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청주시에 따르면 대전 55번 환자가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세종시 자택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남일면 B기도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확진자는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B기도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이 확진자는 이날 예배를 마치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22분까지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일면 C식당에서 한동안 머무르다가 오후 1시 22분쯤 자차를 이용해 세종시 자택으로 이동, 추가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한편, 17일 현재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