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유원대 입학 전형 변경안 승인… 영동서 줄인 140명, 충남 아산으로
  • ▲ 충북 영동군민들이 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영동군민들은 본교 적원 감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는 한편 이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교육부 등에 냈다.ⓒ영동군
    ▲ 충북 영동군민들이 유원대 본교 정원 감축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영동군민들은 본교 적원 감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는 한편 이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교육부 등에 냈다.ⓒ영동군

    충북 영동의 유원대학교가 본교인 ‘영동’에서 줄인 학생 수를 ‘아산’에서 늘려 운영한다.

    유원대는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유원대에 통보한 입학전형 변경안에 따라 2021학년도 입학정원 850명에 본교 정원은 140명을 줄이고, 아산 캠퍼스는 그 만큼 늘린다.

    영동 본교에서 줄어드는 학부는 사회복지상담학부로 60에서 40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경찰소방행정학부도 180명에서 30명으로 감축된다. 대신 와인사이언스학과가 개설돼 20명이 늘어난다.

    반면 아산캠퍼스는 신설되는 문화복지융합학과에 30명, 공공인재행정학부에 90명이 배정되고, 기존 뷰티케어학과는 60명에서 70명으로, 드론응용학과는 20에서 30으로 각각 학생 수를 10명씩 증원한다.

    본교의 정원이 줄면서 영동군은 반발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늘리기 정책이 퇴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유원대 영동본교 정원감축 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가 교육부에 2만3774명의 청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했지만 무위에 그치게 됐다.

    대책위는 영동군과 함께 그동안 지역민 등을 상대로 서명을 받는 것과 함께 유원대와 협상을 벌여왔다.

    유원대가 영동군의 손을 뿌리치면서 지역 사회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