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침묵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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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사회복지와 지역경제, 안전, 환경분야가 7개 특광역시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대전시의회 오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2)은 4일 제250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민선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기 반환점을 도는 현시점에서 대전시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오 의원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한 지방자치단체 평가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등의 자료에서 나타난 현재 대전시정의 미흡한 분야를 지적하며, 이와 관련한 민선7기 후반기 대책을 요구했다.오 의원은 지방자치학회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는 사회복지, 지역경제, 안전, 정보화, 환경분야에서 꾸준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앞서 한국지방자치학회는 대전시의 사회복지,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안전, 교육, 지역개발, 환경, 교통 분야에 대한 행정서비스 평가결과 50%에 머물렀으며, 자체세입비율과 예산대비채무비율, 지방공기업부채비율, 세입재정효율성, 세출재정효율성, 재정성과 등 재정역량은 30%로 아주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지난해 행정시비스만족도와 자치역량평판도는 주민평가(설문조사)결과 15%, 지자체별 특색사업평가와 수상지자체에 가점 부여 등 지방자치경영대전은 5%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서울과 비슷하고 부산시 보다 높아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1000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5년 10.0(전국 평균 9.5), 2016년 10.6(8.7), 2017년 10.8(8.2), 2018년 10.3(8.1)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인구가 대전에 비해 훨씬 많은 서울시와 비슷했고, 부산시보다는 훨씬 높았다.허태정 시장에 대한 낮은 직무수행지지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어 “리얼미터에서 매달 조사하는 대전시장 직무수행지지도와 주민생할 만족도와 관련해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지지도 평균 47.2%와 대전시장 직무수행지지도 41.1%와의 차이가 6.1%인 반면, 대전주민생활만족도(54.4%)에서는 전국 평균(53.3%)과 1.1% 차이에 불과하다”며 대전시정의 홍보 부족 등을 꼬집었다.대전시장직무수행지지도와 주민생활만족도는 시·도지사 전체 순위에서 2018년 10월 15위, 11월 14위, 2019년 4월 16위, 10월 15위 등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이어 8대의회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침묵하는 다수의 시민이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를 지켜보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력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