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50주 이상 주택가격 올라…코로나 영향 크게 받지 않아대전 5~12월 공공·민간·정비사업 등 ‘2만2806세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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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망세를 보였던 하반기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 시장이 더욱 뜨거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최근 50주 이상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지역의 분양열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로 지연될 뿐이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다는 얘기다.게다가 정부가 8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도 분양열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 지역의 아파트분양시장은 줄줄이 분양을 연기하면서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으며 분양을 하더라도 사이버분양으로 대체해 온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대전지역은 50주 이상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분양한 둔곡지구의 ㎡당 분양가는 970만원이었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할 경우 1000만원이 넘었다. 지난해 대전 도마‧변동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1100만 원 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1200만 원 대를 전망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가양동 주상복합의 경우 1400~1500만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일 대전시의 2020년 5월 이후 분양계획에 따르면 아파트 공급계획은 공공건설 118세대, 민간건설 1만2215세대, 정비사업 9473세대 등 모두 2만 2806세대로 집계됐다.대전시 관계자는 “8월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용산개발이 시행하는 용산지구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3538세대를 분양하고 유성에코시티지역주택조합이 학하지구 A5블럭에 419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9월에는 재건축사업으로 가양동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가양동 7구역(동신아파트)에 224세대를 공급을 시작으로 △퍼스트씨앤디(주) 선화동 106-1주상복합 998세대 △목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목동4구역에 420세대 △㈜동일스위트가 신탄진동 100-1일원에 655세대의 동일스위트 2차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또 대전도시공사는 갑천 친수구역1블록에 1118세대의 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한다.10월에는 선화B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862세대의 선화B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으로 862세대, 용문동 1‧2‧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276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11월에는 탄방동1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추진하는 탄방동 514-360일원에1974세대의 재검축사업을 추진하고 회덕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읍내동 51-9 일대에 761세대의 아파트 분양을 실시한다.12월에는 선화주택재개발사업 정비사업조합이 선화재정비촉진구역에 997세대, 용두동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용두동1구역에 474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한 유토개발2차가 추진하는 도안 2-2블럭에 2949세대의 아파트 공급을, 와동2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와동 39번지 일원에 910세대의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앞서 홍도동1구역 재건축사업은 지난달 8일 분양을 마친 반면, 계룡건설산업㈜이 지난해 12월 착공한 학하지구 A6블럭 634세대는 공공지원 민간 임대 주택분(후분양)으로 오는 2022년 8월에 준공되며 분양은 내년 8~9월이다.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은 극심한 불황을 겪었고 분양하더라도 사이버 분양을 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었었다. 그러나 정부가 8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을 시행한다고 하니 건설사들이 6, 7월까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리 당겨서 아파트 분양을 하려고 한다”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대전 학하오투부동산중계사무소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이유는 대전이 타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형성돼 있지 않아 대전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면서 “대전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부동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