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수사, 30일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광수사 신도·설동호 교육감·조승래·박범계 의원·장종태 구청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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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 힐링행복도량 다문화사찰인 대전 광수사 주최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대법회가 30일 오전 10시 30분 신도와 내빈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달 30일에서 한 달 연기한 가운데 열린 이날 봉축법요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힐링도량 광수사 경내에서 진행됐다.이날 봉축법요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타종 33번, 관불‧헌화‧분양, 삼귀의례, 반야심경독경, 삼월원각대조사법어봉독, 군운융창기원에 이어 박병호 신도회장의 ‘봉행사’, 김무원 주지의 ‘봉축법어’, 광수사 신도회 ‘발원문’ 등의 순으로 열렸다.김무원 주지스님은 “인간의 사자왕이 세상에 나실 때 한량없는 큰 광명을 널리 놓으셔서 모든 악도로 하여금 다 휴식하게 하시어 세간의 온갖 고난을 영원히 안락하게 함이로다”며 화엄경 심회향품을 게송했다.이어 봉축법어를 통해 “여래(如來)께서 성불하신 후 도량에 처음 앉으시니 일체의 땅덩어리 모두 다 진동하며, 시방의 모든 세계 광명을 입었도다. 삼천대천세계에 충만해 있는 일체 마군(馬軍)들이 싸움을 걸며 지어내는 가지가지 모든 악(惡)한 일들조차도 여래께서는 걸림 없는 지혜로 세간의 모든 고통을 영원히 소렴하시어 모두를 안락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김 주지스님은 “이 같이 부처님께서 이 세상의 오심으로 우리의 온갖 고통을 소멸시켜 주시고 안락함을 선물해주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 불기 25614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대법회를 봉행함으로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 부처님 전에 공경과 찬탄(讚歎)을 올리시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호경 수행덕목인 육바라밀 자비희사를 펼치시어 그 공덕으로 질병(코로나19)과 고통을 이겨내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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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봉축법어를 통해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오신날을 지극한 마음으로 축하한다”면서 “윤회와 생사의 세계는 불난 집과 같아 온갖 괴로움이 가득하니 고통 속에서도 바로 보아야 할 것은 끈질긴 집착과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고 밝혔다.김 종정은 “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연기적 존재임을 깨달아 인연으로 만난 중생들을 아끼고 배려하며 함께 연꽃 피워내는 보살의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병호 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피치 못하게 윤사월 초파일에 봉행하지 못했다. 우리는 몇 달 간 평생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바이러스 창궐로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맞이한 부처님 오신 날, 천태의 모든 불자님들과 함께 이 땅의 중생들이 큰 용기와 자비의 향기로 그 삶을 가득 채우시기를 합장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봉축법회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조승래‧박범계 국회의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주낙길 글러넷선교수도회 원장, 김대선 원다문화센터 원장, 장영선 다문화TV대표이사, 한선희 대전시문화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부처님오신 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