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중 포항시 4400억 가장 많아…제천시청 1225억으로 ‘4위’ 코로나 영향 올 3조원→6조원↑… 온누리상품권 2조 5000억→3조원 추가 발행
  • ▲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한 온누리상품권.ⓒ한국조폐공사
    ▲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한 온누리상품권.ⓒ한국조폐공사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극심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기초단체에서 발행한 지역상품권은 누적금액으로 3조1120억28만원에 상품권 2억5960만8080장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의 규모는 30조 원대에 육박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자체는 포항시로 지금까지 4400억 원 규모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군산시 3120억 원, 강원도 1400억 원, 제천시 1255억 원 순으로 기록됐다.

    충청권에서는 제천시가 122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지역상품권을 발행했으며 △계룡시 90억 원(지역상품권 95만장 발행) △괴산군 100억3000만원 △금산군 60억5000만원 △당진시 181억1400만원 △단양군 145억 원 △보령시 229억 원 △보은군 45억 원 △서산시 260억 원 △서천군 223억 원 △아산시가 2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영동군은 415억 원, 예산군 65억 원, 옥천군 85억 원, 증평군 23억 원, 진천군 122억 원, 청양군 128억 원, 충주시 400억 원, 홍성군이 65억 원을 각각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문의와 수요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한 지자체는 대전시와 청주시 등 현재 11곳으로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중 일부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당초 계획한 3조원에서 6조원으로 늘게 된다. 재래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도 2조5000억 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은 지폐제조 노하우를 가진 조폐공사가 만들고 있으며 이처럼 단기에 상품권 수요가 급증하자 조폐공사는 ‘코로나19 추경 집행 지원 특별대책단’을 구성, 관련 상품권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또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폐공사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추경과 긴급재난지원금의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지역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월 1억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특별대책단)한 데 이어 ‘전용 상담창구’를 신설하는 등 ‘지역상품권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