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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올 여름은 예년보다 높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2일 향후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3개월 평균 기온은 평년(23.2도)보다 0.5~1.5도, 작년(23.9℃) 보다 0.5~1.0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6월에는 기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30.7~817.3㎜)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커 지역별로 장마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여름철 온도와 강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라니냐’ 현상과 관련해서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0.5도 낮은 중립상태의 범위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반도에 큰 피해를 몰고 오는 여름철 태풍은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상청이 밝힌 월별 전망.
◇6월
6월 중순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하순에는 구름 많은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월 전체 평균기온은 평년(21.2도)과 작년(21.4도) 보다 0.5℃ 정도 높겠다. 일시적으로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 변화가 크겠다.
월평균기온은 평년(20.9~21.5℃)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월강수량은 평년(122.4~174.5㎜)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7월
7월 중순까지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으나, 하순부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차차 받으면서 기온이 상승해 월평균기온은 평년(24.1도)과 작년(24.6도) 보다 0.5~1.5도 정도 높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23.6~24.6℃)과 비슷하거나 높고, 월강수량은 평년(238.7~348.2㎜)과 비슷하거나 적다.
◇8월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24.5도) 보다 1~1.5도 높겠고, 작년(25.7도)과 비슷하거나 0.5도 정도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지역 편차가 크고,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24.0~25.0도)보다 높고, 월강수량은 평년(213.5~298.6㎜)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