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11일 충남여고 방문 사전 점검“학생‧교직원 발열검사·음심증상자 관찰 등 신속 조치”“마스크 착용·책상 이격 배치·휴식시간 교차 운영 등”
  •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1일 충남여고를 방문, 오는 13일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1일 충남여고를 방문, 오는 13일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유행으로 13일에서 20일로 등교수업이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고3학생 등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코로나19 학교 대응조치 강화에 나섰다.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순차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교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설동호 교육감이 충남여고를 방문해 방역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순차적 등교와 관련, 등교 전 학생 및 교직원은 자가건강진단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등교할 때에는 교실 입실 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의심증상자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을 활용,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등교시 일과 시간중에 △마스크를 상시 착용토록 하고 학생들의 밀접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책상을 이격 배치 △학년별로 등교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교차 운영 △점심시간에는 마주보지 않도록 간격을 띄우거나 아크릴판을 설치해 비말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체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해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를 지원해 방역물품 준비를 마쳤으며, 등교수업 전 전문업체를 통해 학교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평상시에도 문손잡이, 책상같이 접촉이 잦은 기구나 시설물에 대해 일상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각급 학교에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등 학교내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차단에 필요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교육부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고3등교 수업일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위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으며 현재 질본, 중대본, 교육청과 협의가 진행중인데 현장 의견도 신속하게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13일 고3등교를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학년과 중3학생 초‧12학년 유치원생, 27일에는 고1 학생과 중2, 초 3‧4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 5‧6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