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정상 추진”

대전시가 2030 아시안게임이 무산되면서 허태정 시장의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무산이 제기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27일 최근 아시안게임 무산과 관련, 야구장 건립 차질 우려 제기와 관련해 “야구장 건립은 2030 아시안게임과 무관하며 정상적으로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지난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진행 중에 있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시는 당초부터 야구장 건립은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연면적 5만 2100㎡,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로 총사업비 1393억 원을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며, 올해 12월까지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 말까지는 새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최동규 체육진흥과장은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종합운동장을 철거하는 2022년 4월부터 충남대와 대전체고 운동장을 육상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월드컵경기장을 활용, 코레일 축구단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기관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장기적으로는 2029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또는 2034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며, 상당부분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2029년 유니버시아드대회나 2034년 아시안게임을 반드시 유치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유치 불가시에는 당초부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일부 부지를 활용해 종합운동장을 이전할 예정으로, 서남부 2단계 부지면적은 18만㎡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이 시장에게 위임되고 환경평가등급이 3~4등급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용이할 것으로 시 관계자는 판단했다.

새 야구장 건립시 국비 확보에 관해서는 당초부터 아시안게임 유치와 별도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며 타 시도(광주 298억 원, 창원 150억 원) 사례와 같이 대전시도 200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가 충청권 광역단체 공동으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유치 시 경기장 신축비의 30%(418억 원) 정도의 국지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확보에 우리한 측면이 있었으나 아시안게임이 무산되면서 그 만큼 재정부담은 더 커져 재정확보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시가 1393억 원을 들여 연면적 5만2100㎡, 지하1층, 지상4층, 관람석 2만200석, 1863대가 주차가능 하도록 건축되고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구단 관련시설로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은 키즈파크, 관람석, 편의사설, 파티장 등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