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필요인력 1만4000여명… 국내 공급 예상인력 4000명 불과”
  • ▲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건양대
    ▲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건양대
    건양대학교가 2021학년도부터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인력양성을 위한 ‘의료인공지능학과 ’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이규환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전세계 인공지능 SW 시장규모는 2018 년 157억4000달러에서 2022년 570억8000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41.4%로 성장하고 있고 세계 각국은 AI 인력양성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22년까지 필요인력은 1만4000여명인데 공급 예상인력은 4000명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건양대는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의 의료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키 위해 대전 메디컬캠퍼스에 의료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인공지능 전문능력을 갖추고 의료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건양대는 이미  2017년부터 의공학부와 의료 IT 공학과에서 의료영상 인공지능과 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한 교과목 및 비교과 과정을 운영해왔다.

    2019 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발맞춘 변화를 주도하며 매년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특강을 개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적극 대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학 내 의료 IT 공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건양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 (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기반으로 환자 임상데이터의 백혈구 조정을 활용한 조기 패혈증 예측 모델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의료인공지능학과 신설을 주도하고 있는 건양대 김용석 의료 IT 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설립하는 이 학과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배우는 학과가 아니다. 건양대 의과대학 정보의학교실과 건양대병원 의료정보실‧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대학병원과 협력하고 있는 (주)셀바스 AI, (주)VUNO, (주)LUNIT 등 의료 인공지능 회사와 협력해 의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전문능력을 갖춘 의료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인공지능학과 신설은 최근 교육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학년도 첨단학과 모집단위 조정 신청 결과 건양대가 제안한 30명 규모의 첨단학과 신설이 최종 승인받아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