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석+알파… 현재 분위기 나쁘지 않아”… ‘낙관론’ 경계통합 “현역의원 3명 우세… 정권폭주 막아 달라” 흡소 작전정의당 “유성을 1명 출마… 정당투표율 20% 기대”
  • ▲ 대한민국 국회의사당.ⓒ국회사무국
    ▲ 대한민국 국회의사당.ⓒ국회사무국
    대전7개 선거구 중 누가 여의도행 금배지를 달 수 있을까.

    21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민주당‧통합당 각각 7명, 정의당 1, 공화당 2, 민중당 1, 배금당 7, 충청의미래당 1, 무소속 2명 등 모두 28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1대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지역에 출마한 28명의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쏟아붓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각 정당은 자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현재 판세로는 여야 현역 의원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호재로 인해 여당 후보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대전시당 최영석 대변인은 “대전 7개 선거구 중 당선목표는 20대 4석에서 21대 총선에서는 1석이라도 더 얻는 것이 목표다. 현재 그리 나쁘지 않는 분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은 유보하고 7석 중 4석에다 원도심(동구·중구)에서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판단하기가 어려워 결코 유‧불리를 말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는 열심히 하면 결과가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최 대변인은 “워낙 대전 민심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탄핵의 영향으로 2004년 제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들이 대전 6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한 것 외에는 어느 한 정당에 표를 몰아준 적이 없었다”며 “이번 총선은 끝까지 예의주시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미래통합당은 당초 대전 7석 전체 당선을 목표로 했으나 지금은 상당히 힘들어진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재 대변인은 “지금 대전지역의 선거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일부 선거구의 경우 경합이나 경합우위지역으로 전망했지만, 지금은 이들 선거구 조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와 중구와 대덕구는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선거구는 경합우세 또는 경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초 의석은 처음에는 7석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와 당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상당히 선거가 어려워졌다”며 “선거 막판 국민들에게 정권심판, 정권폭주를 막아낼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몰아 줄 것을 집중적으로 호소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당초 목표 했던 의석은 아니지만 어느 성도 성과를 낼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정의당은 이번선거에서 유성을 선거구에 1명만 공천했으며 좋은 결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꽤 높게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20%이상의 정당 투표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공화당과 민중당, 배금당, 충청의미래당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거대 양당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여 이들 후보들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