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전시당, 이완구 전 총리 대전지원 유세발언 ‘간사한 혀’ 민주 시당 막말 비판
  • ▲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미래통합당 대전시당
    ▲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미래통합당 대전시당
    21대 총선 이틀을 앞둔 13일 여야 간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비판 수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3일 미래통합당 대전위기극복선거대책위원회 이영수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완구 전 총리의 당 후보 지지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과 관련, 막말과 무지로 유권자를 혼란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2일 이 전 총리의 통합당 대전 지원 유세 발언을 두고 ‘간사한 혀’를 운운하는 등 ‘막말잔치’를 벌이며 수준 낮은 집권 여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현금성 복지 등 세금 살포 정책으로 인해 국가 부채 비율이 위험을 알리고 있어 향후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이 전 총리의 비판은 합리적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정부의 경우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향후 70년간 평균 매일 194억원, 총 497조 원을 절감했고, 역대 정부 보다 강력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세출구조조정 정책을 펼쳤으며,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으로 임기 중 21조원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당은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가?”라고 묻고 “급격한 고령화로 건강보험 재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41조원이 소요되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흑자였던 건강보험 재정 역시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 작년에만 8조 원이, 2028년에는 16조원을 세금으로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실업급여 추가보장으로 올해 10조원 가량의재정이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죽 했으면 경제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마저 재난지원금 당정 회의에서 재정 안정화를 이유로 지급 규모 확대를 반대하고,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호소했겠는가”라고 전했다.
     
    시당은 “민주당 대전시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운용계획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전직 총리에게 가했던 막말테러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권유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에게 “국민 더 이상 속이지 말라”며 “2~3년 후 국민 눈에 피눈물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