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7대·산불진화대 등 350여명 투입 13일 새벽 주불 잡아야간 특수진화대 투입 방어선 구축…주민 10명 긴급 대피·1.2㏊태워
  • ▲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서산시 대산읍 확곡리 산 181번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11시간여 만인 13일 아침 진화 완료했다. 사진은 산불로 인해 불탄 모습.ⓒ충남도
    ▲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서산시 대산읍 확곡리 산 181번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11시간여 만인 13일 아침 진화 완료했다. 사진은 산불로 인해 불탄 모습.ⓒ충남도
    12일 밤 충남 서산에서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야간에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불특수진화대 등의 산불확산을 차단하면서 산불은 다행히 많이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서산시 대산읍 확곡리 산 181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11시간여 만인 13일 아침 진화 완료했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직후 공무원 250명,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26명, 서산시 산불진화대 37명, 당진시 산불진화대 20명, 태안군 산불진화대 20명 등 모두 353명을 긴급 투입, 방화선 구축작업을 펼치는 등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야간시간대 헬기 투입이 어려웠던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초기 확산 방지에 집중하다가 13일 날이 밝자 산림청 소속 4대, 도 임차 3대 등 총 7대의 헬기를 투입, 이날 오전 6시 40분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산불대책본부는 3가구 10여명의 주민을 대산읍커뮤니티센터로 대피시켰다 귀가 조치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인력과 장비를 배치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산림 피해 면적은 1.2㏊로 추정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잔불 정리와 함께 산불 발생 원인을 찾는 한편, 정확한 피해 면적 조사에 착수했다.

    충남도 산불대책본부 관계자는 “야간에 헬기 투입을 못하는 대신, 산불특수구조대원 등 468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며 “산불 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3가구 10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