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 文 대통령·홍남기 부총리에 “무서운 대가 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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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에게 “국민 더 이상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다.이 전 총리는 “지난 구정에 불출마와 함께 현장 정치와 거리 두겠다고 했고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번 선거에 참여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 같다.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나라 돌아가는 꼴 보니 안 되겠다. 실상을 국민들에게 있는 제대로 알리고 정권에 제대로 할 말은 해야 하겠다는 결심으로 일주일 전부터 선거 지원유세 돌입했다”고 밝혔다.이 전 총지리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 더 이상 속이지 마라. 나라 이대로 끌고 가면 회복할 수 없는 단계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 국가부채 1700조이고 GDP 대비 국가 부채율이 박근혜 정부 직전까지 38% 였다. 역대 어느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복지 안하고 싶겠나. 그러나 가정이나 국가 살림이나 똑같다. 빚져 놓으면 되살리기 어렵다. 마른수건도 짜는 심정으로 GDP 대비 38%를 지켰으나 지금은 43%까지 올라갔다. 매년 300조씩 늘어는데, 2~3년 후 국민들 눈에 피눈물 날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정국 때문에 묻혀 가지만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제부총리 홍남기는 엄정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홍 부총리는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지 마라. 처음에 제대로 보고하다가 대통령하고 집권당한테 질책을 받으니까 거짓말을 한다. 국민에게 소상하고 정직하게 보고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과 부총리께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국민을 속이지 마라. 2~3년 내 국민들을 피눈물 흘리게 하지 마라.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며 홍 부총리를 비판했다.이 전 총리는 “대전에서 학교 졸업을 했고 충남‧북 경찰청장, 충남지사도 하고 중구에 7년을 살았다. 대전을 알 만큼 안다. 그동안 민주당에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며 “대구, 부산, 광주 기타 도시에 비해 정체돼 있다. 그리고 다시 또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시민들이 이 실상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더 이상 민주당 정권에게 대전을 맡길 수 없다. 어영부영하면 정체된 도시로 갈 수 있다. 대전 시민에게 호소 드린다. 현 상태로 유지되면 대전 발전할 수 없다. 그래서 민주당 정권과 인사들에게 더 이상 대전 맡길 수 없다. 대전을 발전시키고 변화 시킬 수 있는 우리당 후보에 힘을 실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경찰 현직이 정치에 간섭하고 얼쩡대나. 나는 이런 경찰 처음 봤고 정치경찰 더 이상 용납 안 된다. 경찰을 정치에 이용한다. 경찰, 정부 공적기관이 이런데 개입하면 안 된다. 국가의 공신력 떨어지는 짓 하지 마라. 정치검찰도 안되지만 정치 경찰은 더 문제”라는 이 전 총리는 “경찰이나 검찰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 내가 청와대에 분명히 경고 한다. 청와대는 검찰과 경찰을 정치에 끌어들이면 반드시 엄중한 대가 치를 것이다. 현직 경찰, 검사들도 이점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선배 입장에서 전직 총리로서 엄중하게 청와대에 고언을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대전시는 전국에서 모두 모여 사는 공동체다.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 같이 함께 사는 공동체고 모두 다 대전 시민이다. 여기서 영호남 경기 편 가르기 하지 말자. 모두 대전시민이고 한 가족이다. 대전 시민으로서 긍지를 갖고 공동체 의식 가져야 대전시가 발전한다. 미국 같은 선진국 사회에서는 절대 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장우 대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견제의 힘을 미래통합당에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했다.한편 기자간담회에는 이완구 전 총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공동선대위원장(동구), 이은권 중구 국회의원 후보, 이영규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양홍규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장동혁 유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김소연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와 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