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나와…방역당국 ‘긴장’

충남‧세종‧충북에 이어 대전에서도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 중 재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는 9일 “지난달 27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6번 대덕구 거주 40대 여성 확진자가 대덕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지난 8일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6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아 디지난달 26일까지 충남대병원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을 보여 같은달 27일 퇴원조치 됐었다.

하지만 직장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 6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여 지난 8일 대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기침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양호한 상태이지만 지역 내 최초 재확진 사례라는 점에서 시는 좀 더 확실한 조치를 위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과 직장 복귀를 위해 상담했던 동료 등 모두 3명으로 자가 격리 조치했고, 이동 동선 역시 직장 동료와 상담했던 공원 등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해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근 대구․경북과 인근 충남․세종시에서도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전에 거주하는 코로나19 완치자 1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대상자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진행하도록 하고, 방문이 어려울 경우 이동형 검체 채취를 통해 오늘(4.9) 중 모든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검사 후 양성인 경우 확진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조치하고, 음성일 경우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