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완치자 재확진 차단…전수 ‘진단검사’

대전시가 최근 충남과 세종에서 재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완치자의 재확진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시는 8일 코로나19 완치자 20명 중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18명에 대해 10일까지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누적 확진자 중 완치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된 사람 중 다시 양성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시민들이 감염 우려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코로나19 완치자 20명 중 18명(1번 서울 거주자, 9번 본인 기저질환 입원자 제외)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채취 및 검사를 받도록 하고,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는 이동 검체채취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단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확진환자로 입원조치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완치 후 재확진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경우에 대비하여 격리 해제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잠복기가 평균 5~7일인 점을 감안해 완치판정 후에도 주기적으로 적어도 2회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충남 12번 환자는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진 환자로 판정되는 등 이날 현재까지 충남에서 2명, 세종에서 4명의 완치자가 검사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