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장애인 복지정책 공약 발표… 30일 세종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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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세종갑 이혁재 정의당 후보가 31일 세종시를 위한 장애인 복지정책 공약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이날 특별 브리핑을 통해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연령제한 삭제 △세종충남대병원 장애인 진료시설 확보 △국립도서관 내 발달장애인 공간 마련 △여성장애인을 위한 가정폭력·성폭행 피해 등 쉼터 설치 △문화·체육·관광시설에 장애인 이동 편의성 증대 △저상버스 도입·장애인 콜택시 증대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확대 등을 제시했다.세종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장애인 인구가 1만8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중증장애인만 4000여 명이다.현재 세종시 인구 35만여 명 대비 장애인 인구 비율은 5%를 넘어섰다. 세종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이다. 매년 10% 이상의 거주 인구가 늘고 있다.향후 20년 이내에는 2배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장애인 인구도 전체 대비 5% 비율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 후보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 세종시민들은 누구나 시설과 교통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비장애인 중심의 시설 증대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 중심의 교통, 의료, 사회복지 서비스 등이 실현될 때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후보는 지난 30일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김부유 회장과 사회복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부유 회장은 “세종시는 17개 광역시도 중 사회복지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산 규모를 비교할 때 사회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춘희 시장이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시민 행복을 위한 복지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에 이 후보는 “세종시는 17개 광역시도 중 생활만족도 최하위에 이어 ‘떠나고 싶은 도시’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면서 “사회복지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는 세종시가 ‘시민행복도시’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장애인과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회복지협의회가 제시한 정책안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이를 모두 수용해 실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