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준비 매뉴얼’ 제작, 학사일정 공백 ‘최소화’감염병 예방·학사관리·생활수칙 등 학교교육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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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이 17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일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된 것과 관련, 각각 후속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신학기의 모두 5주가 휴업됨에 따라 학교의 4주 차 이후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학습결손 예방을 위해 핵심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재구성하고, 밀도 있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가정학습자료 등을 추가 개발해 보급하고 EBS 2TV 학년 군별 편성표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중·고교생을 위해서는 개학 이후 수업과 연계되도록 학습자료와 학교별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대전진학정보소식지(CAN지)를 발간해 대입과 진로 탐색 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교직원은 복무관리지침을 준수하고, 학교장 판단 아래 재택근무, 연가, 병가, 공가, 자녀돌봄휴가, 장기재직휴가(지방공무원) 등을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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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은 평상시보다 한 달 정도의 학사일정 공백이 발생한 만큼 개학 후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학교 운영이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개학 준비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시교육청은 계절 방학을 비롯해 재량휴업일, 각종 평가고사, 현장 체험학습, 체육대회, 축제 등 주요 일정이 개별 학교 사정에 맞춰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도록 학사일정도 전면 조정한다.학교의 교육과정 설명회나 학부모 총회 등 다중모임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생략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 수영과 전국체육대회 대비 대표 선수 선발전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교직원이 학교 정상화에 집중토록 교육청으로 제출해야 할 사업계획서도 한 달 정도 연장키로 했다. 교육공무직원 가운데 조리원과 특수교육실무원, 통학차량안전요원 등 방학기간 중 비근무자는 정상 출근해 해당 직종에서 개학을 준비해야 한다.특히 학교 시설물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구비토록 했으며, 학생 등·하교 시 이용하는 통학 차량은 매일 소독하기로 했다.최교진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 현장의 요구사항을 긴급히 수렴하고 관계 부서 협의체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한 뒤 이달 말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