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규모 화폐 발행…명칭공모 최우수상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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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지역경제 할성화를 위해 오는 5월 25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조기 발행에 들어갔다.시는 당초 지역화폐를 7월 중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조기 발생으로 급선회했다.17일 시에 따르면 지역화폐는 대전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카드형 전자상품권으로 백화점과 사행․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는 대전지역의 신용카드 단말기기가 있는 모든 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시는 5월에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고 1인 당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이며 상시 사용금액의 5%, 명절 등 특별판매 기간에는 최대 10%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시는 화폐발행에 앞서 오는 5월 지역화폐 조기출시를 앞두고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 명칭을 다음달 3일까지 공모한다.권오봉 소상공인과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목적을 가지면서 부르기 쉽고, 대전의 지역적 특색 등을 살린 지역화폐의 명칭을 공모한다. 당초 지역화폐를 7월초에 출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영위기에 몰려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개월을 앞당겨 조기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권 과장은 “지역화폐는 지역자본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고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라며 “5월부터 2500억 원 이상의 지역화폐를 조기 출시할 예정이며 시민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대형마트, 유흥·사행업소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응모자격은 별도 제한이 없으며,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시 홈페이지 공고란의 제안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jungsh111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시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을 선발한 후 지역화폐로 상금(각 100만 원, 50만 원, 20만 원)을 시상하며 심사 결과는 4월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