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별진료소 확대… 검사 인력도 2배로 늘려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키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검사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25일 브리핑을 열어 “조치원읍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공무원 3명을 검체채취 인력으로 추가 투입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선별진료소별 하루 최대 검사능력을 2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시 선별진료소는 충남대병원 세종의원과 기존 보건소를 포함해 모두 3곳으로 증가했다.

‘세종시 1호’로 첫 확진판정을 받은 346번 환자의 접촉자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금남면 숙소에 함께 거주하는 동료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31번 환자를 접촉한 30대 여성도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최근 보건소 핫라인 전화 건수가 하루 500명 이상으로 급증함에 따라 시는 전날 오후부터 2개 회선과 담당 공무원을 추가로 투입해 5개 회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가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능동감시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43명이다. 

이는 전날 발표했던 46명보다 3명이 감소한 것으로 2명은 대구와 부산 등 타지역으로 이관 조치했으며, 1명은 잠복기가 14일이 지남에 따라 격리를 해제 조치했다.

시내 고운동에 있는 신천지교회 건물 2곳은 자진 폐쇄했다.

류 부시장은 “지역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명단을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며 “세종경찰청과 협력해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차량 2부제를 일시 중지하고 승용차 요일제로 전환키로 했다. 오는 4월 조치원읍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조치원 봄꽃축제도 취소했다.

시의회도 다음달 23일부터 17일 간 열릴 예정이던 제61회 임시회 회기를 5일로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