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 대전서 시내버스·택시 이동·밀접 접촉자 9명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대전시
    대전에서 지난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22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유성구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여성이 1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전날 20대 여성을 확진 판정한 기관에서 검체를 검사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상대로 2차 정밀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여성이 대전에서 시내버스와 택시로 이동했으며, 밀접 접촉자는 현재 9명으로 확인돼 소독과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에 사는 이 여성의 친구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놀라고 불안하겠지만 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20대 여성(241번째)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와 대전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241번째 확진자가 들렀다고 밝힌 대전 동구 자양동과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 등의 카페, 문구점 등 17곳을 폐쇄하고 소독했다. 

    지하상가 폐쇄구간은 목척교~옛 충남도청 앞까지이며, 이날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공용통로 외에 모든 공간을 출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또 자양동과 은행동 일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해 이 여성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친구 A씨와 열차를 이용해 대구로 갔다. 이 여성은 대구에서 또 다른 친구 B씨를 만난 18일까지 동성로 일대의 코인노래방 등에 방문했다. 

    이후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해열제를 구입해 복용했다. 19일 이 여성은 B씨와 열차로 대전에 도착해 21일까지 친구 C씨의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은행동의 지하상가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증상이 악화되자 대전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문의하고 21일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이 여성은 생활용품 판매점과 우편집중국을 들르고 친구 자취방에 머물다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