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성구 거주 60대 여성… 대전서 시내버스·택시 이동·밀접 접촉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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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지난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22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시에 따르면 이날 유성구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여성이 1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여성은 전날 20대 여성을 확진 판정한 기관에서 검체를 검사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상대로 2차 정밀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시는 이 여성이 대전에서 시내버스와 택시로 이동했으며, 밀접 접촉자는 현재 9명으로 확인돼 소독과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허태정 시장은 “대전에 사는 이 여성의 친구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놀라고 불안하겠지만 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지난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20대 여성(241번째)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와 대전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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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241번째 확진자가 들렀다고 밝힌 대전 동구 자양동과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 등의 카페, 문구점 등 17곳을 폐쇄하고 소독했다.지하상가 폐쇄구간은 목척교~옛 충남도청 앞까지이며, 이날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공용통로 외에 모든 공간을 출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또 자양동과 은행동 일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해 이 여성의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와 대전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친구 A씨와 열차를 이용해 대구로 갔다. 이 여성은 대구에서 또 다른 친구 B씨를 만난 18일까지 동성로 일대의 코인노래방 등에 방문했다.이후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해열제를 구입해 복용했다. 19일 이 여성은 B씨와 열차로 대전에 도착해 21일까지 친구 C씨의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은행동의 지하상가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이 여성은 증상이 악화되자 대전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문의하고 21일 검체를 채취했다.이어 이 여성은 생활용품 판매점과 우편집중국을 들르고 친구 자취방에 머물다 이날 밤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