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접촉자 9명 격리조치…확진자 등 방문했던 업소 등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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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여성 환자(23)가 대전 시내를 나흘간 활보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서울에 주소를 둔 이 여성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대전 동구 자양동에서 머물렀고 이 기간 동안 친구 3명과 함께 자양동과 은행동, 자양동,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시내 관광 및 쇼핑을 했으며 우체국과 아울렛 등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 확진자는 보건소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과정에 아울렛과 우체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환자 관리에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에서 이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된 사실을 공개하고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실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허 시장은 “확진자와 접촉했던 대전 거주 친구(여)는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친구 2명은 전주와 여수로 귀가함에 따라 해당 보건소에 통보했다”며 “현재 대전시가 격리조치한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등 모두 9명”이라고 강조했다.이 여성은 지난 13일 서울역을 출발해 대구를 중심지역을 방문한 뒤 친구가 있는 대전 가양동으로 왔으며 대구 신천지교회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허 시장은 “어젯밤 대전에서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안전에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 이동 동선에 대한 집중 방역과 함께 확진자 등이 머물렀던 곳에 대해서는 폐쇄조치 등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시는 확진지 등 4명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고 CCTV‧카드 사용내역을 확인, 방역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한편 대전시는 개강을 앞두고 귀국한 중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대학별 관리자를 1대1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중국 유학생이 워낙 많은 데다 일부 유학생이 격리를 거부하고 있는 사실도 나타났다.시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지방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중국 유학생 시설을 시가 제공하는 방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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