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목물떼새 등 10종 법정보호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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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공에서 멸종위기종인 2급 독수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대전시는 11일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의 도시생태지도 작성조사 중 동구 직동 648번지 일원에서 독수리를 처음 관찰했다고 밝혔다.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대전에서는 처음 관찰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큰고니, 흰목물떼새 등 10종의 법정보호 조류의 서식이 확인됐다.이번에 확인된 독수리는 주로 몽골에서 번식하며,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데 강원도 철원과 파주 등으로 주로 이동하는 겨울철새다.이번 조사는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 분류군별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조류의 경우 갑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가 확인됐고, 특히, 대청호 주변에서는 흰꼬리수리와 독수리가 관찰됐다.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발견되는 등 자연생태 복원의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시는 2014년 자연환경조사 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한 조류 4종과 총 390종의 생물을 추가 발견했으며, 2017년 이후에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생태계 변화관찰을 통해 새로운 법정보호종들을 연이어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