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학사 등 8명 현지 급파…충남교육청 사고수습대책반 가동
  • ▲ 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8일 도교육청 프리핑룸에서 해외(네팔) 교육봉사단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 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8일 도교육청 프리핑룸에서 해외(네팔) 교육봉사단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4명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초·중·고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교육청은 사고수습을 위해 18일 오후 1시 25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장학사와 사고를 당한 교사가족 등 8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했다.

    1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등반을 떠난 등반팀 중 한국인 9명이 베이스캠프에서 트레킹에 나섰다가 눈사태를 만나 4명이 실종됐는데, 실종된 4명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밝혀졌다. 

    함께 트레킹을 떠난 5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베이스캠프에 잔류해 화를 모면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난 것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이며 트레킹 출발 당시 날씨는 좋았으나 트레킹 도중 기상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트레킹을 중단하고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특히 9명의 일행 중 앞서가던 4명이 갑자기 눈사태와 함께 실종됐으며 뒤따르던 5명이 앞서 걷던 4명의 눈 산태를 목격, 긴급히 대피해 화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17일 밤 10시부터 사고대책반을 꾸리고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김지철 교육감 등 모든 간부들이 출근해 사고대책 및 사고수습에 돌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종된 사람은 관내 초·중·고 교사 4명으로 신원 확인됐지만 실종된 교사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 등 11명은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13일 출발, 현지에 도착해 현지인들에게 전통놀이와 예체능 등을 가르치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2010년도부터 해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