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전 경찰청장 누르고 본경선 진출
  • ▲ 윤갑근 예비후보가 17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1차 예비경선에 통과했다.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 윤갑근 예비후보가 17일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1차 예비경선에 통과했다. ⓒ윤갑근 예비후보 캠프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윤갑근 예비후보가 본경선에 진출, 현역 김영환 충북지사와의 최종 대결을 앞두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변호사가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꺾고 예비경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병행해 실시됐다.

    충북지사 경선은 현역 단체장을 별도로 보호하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현역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통해 대표 1인을 선출한 뒤, 현역 김 지사와 맞붙는 구도다. 본경선은 오는 20일 비전 토론회를 거쳐 25~26일 책임당원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경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임 이정현 공관위가 현역 김 지사에 대한 컷오프를 결정하고, 외부 후보의 추가 접수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등 공천 파행이 이어졌다. 새로 구성된 박덕흠 공관위가 경선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수습에 나섰고, 결국 예비경선은 윤갑근·윤희근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윤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충북의 미래를 바로 세우라는 당원과 도민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그는 "당이 어려울수록 중심을 지키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순간의 유불리보다 기준을 지키고, 갈등보다 화합을 선택하며, 말보다 실천으로 신뢰를 쌓아온 점을 평가해주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특정한 이름이나 진영의 프레임으로 판단할 선거가 아니라, 앞으로 4년간 충북 도정을 책임질 준비된 일꾼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금 충북에 필요한 것은 갈라치기와 낙인이 아니라, 충북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 능력과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결선에서는 누가 충북의 변화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지, 누가 정체된 충북을 다시 뛰게 만들 수 있는지, 누가 도민의 자부심을 세울 수 있는지 정책과 비전으로 분명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제 몫을 다 받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는 충북을 더 크게, 더 강하게 다시 설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선 과정에서도 오직 충북의 발전, 도민의 삶, 그리고 본선 승리라는 큰 목표만 보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이미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