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이승호 군, 묻힌 120만여 권 LH 세종본부에 발굴 ‘촉구’
  • ▲ 사랑의 일기 반환 국민청원.ⓒ인추협
    ▲ 사랑의 일기 반환 국민청원.ⓒ인추협
    그동안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인추협)이 추진해온 ‘사랑의 일기’ 반환 촉구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공주대 이승호 군(1급 장애)은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랑의 일기 반환 촉구 국민청원’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군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보관된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의 소중한 일기를 반환받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그 많은 학생들의 귀중한 역사가 담겨져 있는 120만 여 권의 일기를 반환해 주겠다는 확실한 대답과 사과는 커녕 자신들이 일기를 묻지 않았다고 발뺌하며 인권을 무시하는 등의 행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의 소중한 권리와 추억이 담겨져 있는 사랑의 일기를 반환받아 자신의 일기를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도록 포크레인의 공사를 감독했던 LH가 중장비를 동원해 공동 발굴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추협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2016년 9월 28일 LH공사에 기습 강제 철거에 된 후 고진광 이사장이 3년 동안 현장에 기거하면서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비폭력으로 저항하면서 매몰된 일기장의 공동 발굴을 요구하고 있다.

    인추협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사랑의 일기연수원 철거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